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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이 녹색성장시대를 이끈다.' 경남 창원시가 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녹색성장의 프런티어(frontier)'를 자처하고 나섰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수도'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우선 시는 올해부터 '1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시의 인구가 5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시민 1명이 2그루씩 나무를 심자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녹색성장을 정책의 최대 과제로 삼았다. '환경 수도' 추진 8대 과제를 정하고 인프라 구축(2006~2010년), 대한민국 환경수도 달성(2011~2015년), 세계의 환경수도 위상 확보(2016~2020년)의 그린 도시 중장기 건설 계획을 수립,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시가 정한 '환경 수도'를 향한 8대 과제는 ▦푸른 하늘 맑은 공기 확보 ▦생태하천 조성과 안전한 물 공급 ▦생명력 있는 녹지네트워크 구축 ▦자연스러운 도시공간 조성 ▦녹색교통체계로의 전환 ▦재활용 가능 자원 관리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에너지 보급 ▦에코-커뮤니티 조성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영자전거 운영과 4개 하천 생태복원, 천연가스 버스운행 등을 추진해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또 올해부터 옥상 녹화사업를 추진해 학교와 관공서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옥상 자투리 공간에 녹색공간으로 조성하고, 민간 건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앞으로 생활 쓰레기 줄이기 등 재활용 가능자원 관리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보급 부분 등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환경정책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 100만그루 나무 심기·옥상 녹화사업 돌입
"온난화등 예방" 공공·민간 참여 2011년까지 추진
건물·단독주택 옥상 녹색 공간 만들기 적극 지원
생일 등 기념일에 식수 '내나무 갖기 운동'도 전개 경남 창원시 시민들은 봄을 맞아 경쟁하듯 나무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환경수도 만들기에 시민들이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지난 2006년 환경수도를 선언하고 시민들과 함께 세계적인 환경수도 위상확보를 위한 그린도시 중장기 건설에 돌입했다. ◇100만그루 나무 심기=창원시는 지구온난화 예방과 ‘환경 수도, 창원 만들기’ 일환으로 ‘1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올해부터 2011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자율참여로 구분 시행되는데 공공부문이 생활주변과 공단, 도로, 산지ㆍ하천, 공원ㆍ녹지 등에서 70만 그루를, 민간의 자율적 참여로 주택ㆍ아파트 정원가꾸기 및 옥상녹화, 기업ㆍ공장 나무심기, 축하 기념식수 등으로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원사업소 내 ‘100만그루 나무심기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공공부문 사업 추진 및 민간참여 홍보(내나무 갖기 캠페인, 기념식수, 1가게 2화분 놓기)를 유도하고 있다. 또 민간부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100만 그루 나무심기추진협의회’를 구성, 시민들이 자발적인 나무심기 붐 조성에도 나섰다. ◇옥상 녹화 사업=시가 추진 중인 1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핵심사업 중 하나는 옥상녹화 사업이다. 옥상녹화란 행정력과 적은 비용으로 도시 내 심각해지는 열섬화현상, 기후변화를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녹지 확충의 대안으로 독일, 일본을 비롯한 녹지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건물 에너지사용 절감, 도시건축물의 미관조성 등 부수적인 효과 또한 크다. 시는 올해 반지동 일원 단독주택에 사업을 원하는 집 주인의 신청을 받아 20개소와 공공건축물 2개소에 대하여 옥상녹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010년과 2011년에도 단독주택 50동과 대형건물 28개소의 옥상 녹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옥상 녹화를 위해 ‘옥상녹화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사업시행에 따른 시비지원 규정을 마련하고 사업비의 70~90%를 부담해 줄 방침이다. ◇시민 내나무 갖기 운동=시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하는 ‘100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하나로 생일, 결혼 등 각종 기념일을 축하하는 기념식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연중 내내 나무를 심자는 의미로 시는 식목일이 아니더라도 나무를 심고 싶을 때,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문의만 하면 식수 장소와 나무 구입 등을 도와 준다. 특히 기념식수 후 희망자가 원하는 문구를 넣은(생일, 결혼 등 축하할 내용) 아름다운 수목 표찰도 달아줘 본인만의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도 부여해주기로 했다. 또 시민이 직접 심은 나무의 커가는 모습을 시청 홈페이지와 카페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념식수는 이 달 9일부터 11월 6일까지 접수하며 창원 시민과 창원 소재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기념식수일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매월 2회(둘째, 넷째 토요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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