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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피해학생 오늘부터 정상수업

인천 연평도 초ㆍ중ㆍ고교생들이 북한의 포격 도발 14일 만인 6일 오전 임시 학교가 마련된 영종도 운남초교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초교생 70명과 중학생 25명, 고교생 9명 등 104명은 교사 29명의 지도 아래 오전 9시 1교시 수업을 임시 학교에서 시작했다. 이날 수업은 오후 4시 끝난다. 전체 학생 128명 가운데 인천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학교에 임시 배치돼 수업을 받는 학생(16명)과 가정학습을 하는 지체부자유학생(1명), 이날부터 대학 방문 등 체험 학습을 하는 고 3생(7명) 등 24명을 제외한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업에 참가한 대부분 학생은 이날 오전 7시40분 임시 숙소인 인스파월드에서 시 교육청이 제공한 대형 버스 3대를 이용해 운남초교에 도착했고 일부는 승용차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등교했다. 이들 학생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휴업조치가 내려져 수업을 받지 못하다 29일 인천 영어마을에서 영어체험교육으로 수업을 재개, 12월4일까지 5박6일동안 그곳에서 지냈다. 시 교육청은 5일까지 운남초교의 빈교실 14곳에 교실 12개, 교무실과 교장실 각 1개 등을 임시로 꾸미고 학생 전원에겐 새 교과서를 지급했다. 학교측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24일까지 이 학교에서 수업을 할 예정이지만 그 전에 학부모들이 연평도로 귀향을 하면 연평도로 들어가 수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생 12명은 인천 신선초교 병설 유치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수업ㆍ놀이활동을 하고 있다. 연평도 학교와 함께 휴업조치가 내려졌던 백령도의 백령초교, 북포초교 및 대청도 초ㆍ중ㆍ고교는 3일, 백령 중ㆍ고는 4일 각각 수업을 재개해 사실상 서해 5도서 모든 학교의 수업이 이날 재개됐다. 유석형 시 교육청 장학관은 “임시로나마 연평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하루빨리 학생들이 안정을 찾고 수업에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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