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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섬유 수입제한 조급"

WTO,美·EU 움직임 비판적 시각 주목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섬유 수입제한조치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포럼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킵코리르 알리 아자드 라나 WTO 부사무총장 “1월1일부로 국제섬유쿼터가 폐지됐는데 중국산섬유수출 증가효과를 벌써 판단한다는 것은 너무 조급한 행동”이라며 “WTO회원국들은 좀더 시간을 가지고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별 국가들이 일방적으로 행동할 경우 지난 40년간 그토록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던 수입장벽을 부활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며, 특히 미국과 EU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다른 국가들도 따라 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쿼터부활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WTO 차원에서도 수입국들의 우려에 대해 자체 조사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분석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치의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6월말 보고서가 완료되기 전까지 WTO 회원국들이 기다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같은 포럼에 참석한 미 대사관 관리는 “우리 정부는 옳은 시기에 행동했다”면서 “중국이 국제 무역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중국산 섬유류 통상분쟁을 타결하기 위한 유럽연합(EU)과 중국간 섬유협상이 시작됐다.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2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1시간 동안 첫 면담을 가졌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EU 집행위는 면담후 “협상분위기는 건설적이었으며 계속될 것“이란 짤막한 성명만 발표했다. 양측은 25일 추가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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