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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코드 에세이 지고 소설 뜬다

상반기 대작들 쏟아져 베스트셀러 상위권 포진<br>유명작가 신작 출간 대기… 당분간 강세 지속 예상




'힐링에서 서사로, 수필이나 자기개발서에서 소설로'

올 상반기에 대작 소설들이 잇따라 쏟아져나오면서 출판 트렌드, 독자들의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출판시장을 주름잡았던 힐링코드의 에세이나 자기개발서가 주춤하는 반면 2008~2010년에 인기 끌었던 소설들이 다시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들어 주요 서점의 주간 베스트셀러에서는 10위권 중에 소설이 5권을 차지했다.

양윤의 문학평론가는 "그간 청년실업ㆍ비정규직 문제 등 사회 안전망이 흔들리면서 독자들이 개인적인 차원의 치유로 관심이 쏠렸다"며 "이제는 그것보다 '삶의 개척''새로운 서사' 쪽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장도 "올 여름 성수기철에 맞아 출판사들이 야심차게 대작들을 내놓고 있다. 굵직한 국내외 작가들의 소설들이 연이어 출간되면서 출판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끓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점가 '소설의 귀환'= 지난 1일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일주일새 30만부 가까이 판매됐다. 9일 현재 예스24를 비롯해 교보문고, 알라딘 등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에서 출간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0만부가 팔린 '7년의 밤'의 작가 정유정이 내놓은 '28'은 현재까지 8만부 가까이 팔렸다. 출판사인 은행나무 관계자는 "지난 2011년 3월 출간된 전작 '7년의 밤'의 경우 출간 초반보다 6~8월 판매가 더 많았다"며 "이번 신작 '28'도 비슷하게 하반기 꾸준한 판매 신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예스24에서 현재 4위다.



예약판매 중인 조정래의 '정글만리'도 인기를 모으고 있고, 또 정이현의 '안녕, 내 모든 것'과 김려령의 '너를 봤어', 천운영의 '엄마도 아시다시피' 등 국내 여성 작가들의 새 작품들도 반응이 좋다.

해외작가로는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이 내놓은 신작 '인페르노'가 2권 모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3위에 랭크됐고, '연을 쫓는 아이'의 할레드 호세이니 신작 '그리고 산이 울렸다'도 많은 판매가 기대된다. 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인기를 끈 넬레 노이하우스의 '사악한 늑대'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대형 작가들의 신작 하반기 대거 출간= 아직 출간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저자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신작들이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퇴마록'의 이우혁을 시작으로, 김영하ㆍ공지영ㆍ이정명 등의 새 책이 출간된다.

박하영 알라딘 도서팀장은 "발표 20주년을 맞은 이우혁의 퇴마록 외전도 7월 중 출간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공지영의 '높은 사다리'와 김영하 작가의 신작 출간될 예정이라 문학 장르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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