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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빈 킹, 후임자에 “은행은 원맨쇼로 안 돼”… 신중함 강조

영국 정부의 모기지 정부 보증 추진 대해서는 ‘반대의견’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19일(현지시간) 후임자인 마크 카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에게 “영국중앙은행은 원맨쇼로서 운영될 수 없다”며 앞으로 BOE 총재의 덕목으로 신중함을 강조했다.

킹 총재는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니는 통화정책위원회 구성원들과 함께 일할 것이며, 내가 20년 이상 쌓아 온 BOE의 강한 팀워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카니 차기 총재가 취임한 후 영국 경제를 빠른 시일 내 회복시켜 줄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에 대해 우려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카니가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로 재임하면서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 밝혀 왔던 것을 BOE 총재로 있는 동안 반복하지 말라는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킹 총재는 영국 정부가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 중인 모기지론 대출 정부보증제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처럼 모기지론을 정부가 보증하는 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며 “미국 모기지론 시장도 출구전략을 찾으려 필사적”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주택 구입 시 받는 모기지 대출금에 대해 정부가 3년간 130억 파운드까지 보증을 늘릴 방침이다.

그는 영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한 추가 조치를 당부하면서도 “회복기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경제성장이 쉽지 않아 보이는 유로존의 위기가 회복 초기에 있는 영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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