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65포인트(1.49%) 상승한 1만7,976.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22포인트(1.22%) 오른 2,086.2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6.22포인트(1.15%) 오른 4,947.4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 상승은 지난주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된 가운데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이 이끌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제약업계의 대형 M&A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자회사인 옵텀알엑스는 약국 수익관리 서비스 업체인 카타마란을 127억8,0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와 카타마란 주가도 각각 2.5%, 24% 상승했다. 또 아일랜드 제약회사인 호라이즌 파마는 생명공학 회사 하이페리온 테라퓨틱스를 9억5,57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다국적 제약사 테바제약도 오스펙스 제약을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 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가 전달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는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2월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 지수는 3.1% 상승한 106.9를 나타냈다고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밝혔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20개월만에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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