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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뉴욕증시 급락
입력2008-02-10 17:17:43
수정
2008.02.10 17:17:43
소매판매 악화에 모노라인發 불안감 겹쳐<br>G7 "금융혼란 수습 공조" 공동성명 채택
설 연휴기간 중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에 휩싸여 극심한 불안장세를 보였다. 게다가 채권보증회사(모노라인)발 신용경색에 대한 불안감도 지난주 뉴욕증시를 폭락으로 몰고 갔다.
블루칩 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주 5영업일 동안 주간 단위로 6년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의 주가가 일제히 4% 이상 하락했다.
지난 4~8일 다우존스지수는 4.4%, S&P500지수는 4.6%, 나스닥지수는 4.5% 각각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여름 전고점 대비 1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올들어 9.3% 떨어졌다.
특히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중 서비스업 지수가 지난해 12월의 54.4에서 41.9로 5년 만에 최악의 수치로 떨어진데다 1월 소매판매가 38년 만에 가장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경기침체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게다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미국 최대 모노라인인 MBIA가 보증한 모기지담보부증권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올려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편 9일 도쿄에서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선진국간 공조체제를 형성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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