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양 관양지구에서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지막 분양물량을 선보인다. LH는 B-1블록 1,042가구에 대해 오는 8월20일 공고를 시작으로 청약접수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양지구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에게는 마지막 기회다. 안양 관양지구는 전체 3,740가구 규모로 지난해 12월 711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다음달에 1,042가구를 분양하고 오는 10월 임대아파트 1,987가구를 공급한다. 관양지구는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주거단지로 평촌과 과천ㆍ판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58만5,000㎡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안양시청과 불과 2㎞ 떨어져 있을 정도로 기존 시가지는 물론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지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인 만큼 공원과 녹지율을 전체 부지면적의 25% 이상 확보해 친환경이라는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단지도 15층 이하 중ㆍ저층 위주의 설계가 적용됐다. 안양 관양지구는 LH가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했을 당시 1순위 경쟁률이 최고 13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관양지구의 이 같은 인기는 우선 교통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양지구는 남쪽에 위치한 1번국도와 판교로 연결되는 관악로, 지구 동쪽의 서울~군포로 이어지는 47번 국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의왕~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은 물론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교육환경도 괜찮다. 단지 내에는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인데다 지구 인근에는 대림대와 안양과학대, 관양초ㆍ중ㆍ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인근에 롯데마트와 안양농수산물시장ㆍ한림대병원 등이 있어 병원과 편의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관양지구 B-1블록은 전체 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로 설계된다. 전체 1,042가구 중 전용 74㎡형이 225가구, 전용 85㎡형은 817가구다. 청약 자격은 모든 가구가 전용 85㎡ 이하인 만큼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을 할 수 있다. 1순위 자격은 안양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이며 만일 미달이 발생하면 청약저축통장을 보유한 서울과 경기ㆍ인천 지역 무주택 세대주에게로 돌아간다. 모집공고는 8월20일 예정이며 입주는 2012년 상반기다. 분양가격은 지난해 말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1,300만원에 책정된 것을 감안할 때 최고 1,2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안양 관양지구는 안양~서울 과천대로가 단지 동쪽으로 지나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지구"라며 "단지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4호선 인덕원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031)250-8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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