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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6건 중 1건은 백수오 제품과 관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안전정보원에 접수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신고 건수는 1,733건이었으며 이 중 백수오 제품에 따른 부작용 추정 사례는 301건(17%)에 달했다.
증상별로 살펴보면 가려움·두드러기·안면홍조·피부발진 등 피부 증상과 설사·소화불량·복통·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이 신고된 부작용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 밖에 수면 이상과 어지러움, 두통, 가슴 답답, 두근거림 등의 증상도 신고됐다.
연령대별로는 절반이 넘는 172건이 50대에서 발생했으며 40대 68건, 60대 이상 45건으로 나타나 폐경기 증상이 심해지는 50대에서 백수오 제품에 대한 수요와 부작용 발생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김 의원은 "전체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의 17%가 백수오 관련 부작용으로 신고 접수됐다"며 "식약처가 위해성 평가 등 선제적 대응을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사전적인 위해 예방 활동을 해야 할 책임을 방기했고 사태를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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