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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제압… 다시 한번 WBC 4강 진출!
입력2009-03-18 16:14:39
수정
2009.03.18 16:14:39
한국, 일본 제압… 다시 한번 WBC 4강 진출!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 구장 마운드에 다시 한번 태극기가 꽂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 구장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2회 연속 4강행 티켓을 거머줬다.
선발 봉중근의 1실점 호투와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1로 승리를 거둔 것.
이로써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회 연속 WBC 4강에 진출,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반면 한국에 또 다시 무릎을 꿇은 일본은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나 19일 한 장 남은 4강 티켓을 놓고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일본-쿠바의 승자와 20일 조 1-2위 결정전을 벌인다.
일본은 지난 1회 WBC 이후 최근 한국에 2승 8패로 크게 밀리며 아시아맹주의 자존심이 크게 꺾였다.
이날 열린 WBC 2라운드 한·일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야말로 치열한 승부였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은 서로 1승을 거두며 팽팽한 균형을 이뤄 이날 경기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세번째 맞대결에 한국의 김인식 감독은 2차전 승리투수 봉중근을, 하라 감독은 다르빗슈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선발 봉중근은 1회초 3번타자 아오키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일본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 등 3명의 타자들을 모두 내야땅볼로 잡아냈다.
한국은 1회초부터 빠른 발로 일본 투수 다르빗슈와 내야 수비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이용규는 좌전안타로 진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3번 타자 김현수의 내야 땅볼을 잡은 2루수 이와무라의 송구를 유격수 가타오카가 뒤로 빠뜨리는 사이,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와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멕시코전 맹활약을 한 '4번' 김태균의 볼넷으로 한국은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메이저리거' 5번타자 추신수가 삼구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다르빗슈의 바깥쪽 낮은 볼을 쳐내 2차점 좌전 적시타로 만들어 한국이 3-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2회, 3회, 4회 봉중근의 위력투를 앞세워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5회초 일본은 후쿠도메와 조지마의 연속 안타와 이치로의 2루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한국의 마운드는 또 다시 빛났다.
봉중근에 이어 올라온 윤석민은 2.1이닝을 삼진 2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일본과 1차전에서 참패를 당했던 김광현은 8회초 2사 1루 오가사와라 타석에 등판해 150㎞의 강력한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운드의 안정 속에 한국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볼카운트 2-0의 열세에서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1로 앞선 9회초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임창용은 최고 153km의 광속구를 앞세워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이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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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Win= window.open(url,'mlb','width=730,height=623,scrollbar=yes');
}
☞ 짜릿한 한일전! '의사 봉중근' 투혼부터 마무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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