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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술 강국" 한국, 기능올림픽 5연패

19번째 종합우승 달성

中 사상 첫 상위권 진입

향후 치열한 경쟁 예고

송지오(앞줄 왼쪽 여섯번째)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 고문과 삼성 선수단이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대회 5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해 향후 기술시장에서도 우리나라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6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폐막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브라질(금 11, 은 10, 동 6)과 중국(금 4, 은 6, 동 3)을 누르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1967년 제16회 스페인 대회를 시작으로 모두 28차례 출전, 19번째 종합우승을 기록해 기술강국의 명성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는 50개 직종에 전세계 60개국 1,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한국은 41개 직종에 4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자동차 정비 직종에 출전한 서정우(20ㆍ현대자동차)는 1,200명 중 최고 득점을 얻어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알베르트 비달상’을 받았다.

또 컴퓨터정보통신 직종의 최민우(19ㆍ삼성전자)와 프로토타입모델링 직종의 윤혁진(20ㆍ삼성전기)이 금메달을 따냈다. 2인 1조로 치러지는 모바일로보틱스 직종과 메카트로닉스 직종에서도 삼성전자 소속 이아론(19)-박홍철(20)과 박성제(20)-김승연(20)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에게는 금ㆍ은ㆍ동메달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 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개최국 브라질은 전 직종에 선수를 출전시키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고, 중국은 전통적인 기술 강국인 일본ㆍ대만ㆍ스위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해 앞으로 한국의 독주를 견제할 경쟁국으로 급부상했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학벌이 아닌 진정한 실력과 능력으로 선발된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숙련기술 저변 확대와 우수 숙련기술인 양성 등을 위해 현재의 직업훈련 시스템을 자세히 분석하고 점검해 ‘기술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제44회 대회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2019년 제45회 대회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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