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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생태계 교란 심화

가을에도 소나무가지 생장… 여름철새 백로 텃새화…

일반적으로 봄에 생장하는 소나무의 가지가 가을에도 생장하는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교란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0일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현상을 29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실시한 ‘국가 장기 생태연구’의 2007년도 조사 결과 가을에 소나무 가지가 생장하는 이상 현상이 지난 2006년 20개 지역에서 지난해 30개 이상 지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봄에 우리나라로 왔다가 여름을 난 뒤 9~10월께 따뜻한 남쪽 지역으로 날아가는 여름 철새 백로ㆍ왜가리의 경우는 겨울이 따뜻해지자 일부가 낙동강 유역에서 겨울을 나며 텃새로 변하고 있다. 이곳에서 겨울을 나는 백로는 2005년 182마리에서 지난해 435마리로, 왜가리는 103마리에서 523마리로 늘어났다. 월악산에 사는 이끼도롱뇽과 무당개구리, 북방산 개구리 등 양서류의 종 다양성지수는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2005년 1.84에서 지난해 1.46으로 감소했다. 박대식 강원대 교수는 “충주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1도 정도 올라가면서 계곡ㆍ연못의 수위에 영향을 미쳐 서식지ㆍ번식지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도심지역의 벚꽃 개화시기는 열섬현상 등으로 전북 전주와 같은 날로 앞당겨졌고 도시에 사는 까치ㆍ비둘기도 번식 초반기인 겨울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개체 수가 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13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추이를 관찰해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생물 종 보호 및 복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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