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수입업체협회(Abeiva)에 따르면 지난달 브라질 내 수입차 판매량은 8,617대로 전년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차 총 판매량 역시 12만9,205대로 집계돼 지난 2011년의 19만9,366대에 비해 35.2% 줄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6.1%에서 절반 수준인 3.55%로 떨어졌다.
이러한 판매 감소는 수입차에 대한 과세 강화와 브라질 정부의 현지생산 확대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정부는 2011년 말부터 자동차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국산부품 65% 의무 사용 등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 업체에는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 세율을 30%포인트 인상했다.
자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한 ‘이노바르-아우토(Inovar-Auto)’라는 프로그램도 수입차 판매감소에 일조했다. ‘이노바르-아우토’는 현지 생산 확대, 국산부품 의무 사용 비율 준수, 기술개발 투자 유치, 에너지 효율 제고에 따른 공해가스 발생량 감소 등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에 대해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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