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부임한 김형호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은 "당장 울산사무소의 인원증원을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울산지방중기청 설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울산을 방문한 김청장은 울산사무소의 인원부족으로 민원해결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인원증원으로 울산사무소의 원활한 업무는 자칫 울산중기청의 필요성을 반감시킬 수도 있는 만큼 증원만이 해결방법이 아니다"며 "지역 국회의원 등 경제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이와 함께 "그 동안 부산에서만 진행했던 심사를 앞으로는 3건 중 1건은 울산에서 심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조만간 이 같은 의견을 수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 부·울중기청의 많은 행사가 부산을 중심으로 편중돼 지역 기업인들이 소외감을 느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울산중기청이 설립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울산지역을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에게 힘을 불어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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