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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그랜저 검사’ 의혹 재수사하기로

대검찰청이 이른바 ‘그랜저 검사’ 사건에 대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고 재수사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한찬식 대변인(부장검사)은 16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리한 기록을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검토한 결과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추가수사의 필요성을 건의했다”며 “검찰총장은 보고를 받은 즉시,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인 강찬우 검사를 특임 검사로 지명하고 사건을 추가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특임검사는 “즉시 수사팀을 구성해 의혹의 핵심인 정모 전 부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전반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 말했다. 특임검사제도는 지난 8월 13일 검찰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특임검사는 검찰총장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를 한 뒤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2008년 초 서울중앙지검에서 부부장검사로 근무하던 정씨는 후배 검사에게 "지인인 김모씨가 아파트 사업권을 둘러싸고 투자자 등 4명을 고소했으니 사건을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해준 대가로 김씨에게서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고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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