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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인터넷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 할 때 소요되는 운송비용이 7월부터 절반가량 줄어든다. 중국의 ‘역(逆)직구’가 한층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홍 (사진) KOTRA 사장은 지난 4, 5일 이틀간 산둥성 지난시에서 열린 ‘2015년 한국 상품전’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대중국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대책들이 조만간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대책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대중국 수출 감소에 대한 단기 대책으로 오는 7월부터 중국 인터넷쇼핑몰 소비자들의 운송 비용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초부터 준비해온 ‘한·중 전자상거래 해상간이통관’제도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 운송비용을 최대 50%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간이통관 제도란 인천항을 출발한 한중페리로 칭다오 항으로 들어가는 물품에 대해 칭다오 세관에서 통관 제품을 목록별로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통관을 시켜주는 제도다. 현재 중국 인터넷쇼핑몰 소비자들이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항공편을 이용하는 국제특송(EMS) 서비스를 통해 제품이 배송된다. EMS는 배송 기간이 3일 정도로 짧지만 운송비가 1㎏당 1만~1만 3,000원에 달해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또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 중국 세관이 무작위로 샘플 조사를 진행해 통관의 불확실성도 높다. 반면 해상간이통관은 운송비가 1㎏당 5,000~8,000원으로 EMS에 비해 30~50% 싸고 칭다오 세관의 통관절차 간소화로 통관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한국에서는 인터파크, 11번가, 한국가, 판다코리아 등 4개 업체가 참여했고 G마켓과 옥션 등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 사장은 “해상간이통과제도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 후 첫 비관세 장벽 해소사례로 꼽힌다”며 “지난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459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 제도가 대중 수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d.co.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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