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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로드가 열린다] 외국 의사들 한국 연수도 봇물

"Korean Medical Art 배우자"<br>의료 수익창출 모델로 자리매김

의료 분야에 한류바람이 거세지면서 외국인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기술을 배울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 의사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개발도상국 의사에게 의료기술을 전파해줄 비영리 목적으로 연수를 해오던 것을 이제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돈을 받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사 연수도 수익을 창출하는 의료산업화의 한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은 몽골보건부와 100만달러의 비용을 받는 조건으로 몽골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 몽골 의료진 68명은 오는 4월부터 내년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삼성서울병원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특히 한국 의사들은 세밀한 조작 등 손기술이 우수해 내시경ㆍ로봇수술 등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이를 습득하러 오는 외국 의사들이 많다.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세브란스병원 로봇트레이닝센터의 경우 개원 후 올 1월까지 24개국에서 총 343명의 해외 의료진이 연수를 받았다. 2009년 20명이던 해외 의료진이 2010년 141명, 2011년 177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56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배우러 왔다. 이중에는 특히 로봇수술이 최초로 도입된 미국 의료진도 있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비뇨기 질환 등 일부 질환에만 로봇수술이 사용되는 반면 국내 병원의 경우 갑상선암ㆍ위암ㆍ대장암ㆍ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폭넓게 로봇수술을 적용해 이를 배우러 오는 외국 의료진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주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팀은 터키의 국립병원 의사 2명에게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2주간 내시경을 활용한 조기위암수술 기술을 전수했다.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서 조 교수팀의 연구를 접하고 한국 방문을 결심하게 된 이들은 조기위암 환자의 내시경 수술을 참관하는 한편 위 원형을 그대로 살린 채 내시경과 복강경만으로 암 조직을 떼어내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을 배웠다.

연수를 받은 터키의 엘칸 파락(Dr.Erkan Parlak) 의사는 "터키는 한국과 같이 짧은 시간 동안 경제적인 발전을 했지만 내시경 수술 등 의료기술은 한국이 월등하다" 며 "배운 것들을 잘 기억해 터키에도 내시경 수술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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