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를 전격 방문해 이란이 시리아에 무기를 실어 나르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24일 BBC에 따르면 케리는 누리 알 말리키 총리를 만나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이 이란이 공급하는 무기로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케리는 기자회견에서“이란이 이라크 영공을 통과해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는 점과 우리는 아사드 지원이 문제라는 입장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이 이라크 영공을 통과해 시리아를 지원하는 것을 이라크가 눈감아주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란은 인도주의적 도움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이 2009년 이래 이라크를 찾은 적은 이번이 처임으디.
이에 앞서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AP통신에 "시리아로 향하는 이란행 비행기가 거의 매일 이라크 영공을 통과하고 있다"며 "이라크가 이란발 시리아행 비행기를 검사하기로 약속했지만 지난해 이후 단 두 대만 점검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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