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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회장에 조성제씨 사실상 낙점

신정택 현 회장 19일 전격 불출마 발표.지역 상공계 조회장 단독추대 할 듯<br>선거 과정서 빚어진 지역 경제계 갈등 치유 향후 과제로 남아



차기 부산상의 회장에 조성제(사진1)BN그룹 회장이 사실상 결정됐다.

오는 3월 초 부산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조성제BN그룹 회장과 막판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했던신정택 현 회장(사진2)은 19일“지역 상공계의 분열을 막기 위해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최근 차기 회장 선출을 두고 적지 않은 혼란이 야기되면서 현 회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젠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기업경영이라는 본연의 일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부산상의 차기 회장은 조성제BN그룹 회장이 단독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상의 회장 추천을 위임 받았던 허남식 부산시장은 18일 31명의 지역 상공계 원로급들로‘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 이들로 하여금 최종 후보를 추천하도록 했고, 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최종 논의를 벌였다. 이날 추천위는 격론에도 불구하고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결국 현장에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추천위는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투표용지가 든 봉인된 봉투를 허 시장에게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에게 양보하거나 합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부산 상공계가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는 모양새를 갖출 수 있도록 한 절충안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회장 추천위는 조성제 BN그룹 회장을 단일후보로 허시장에게 추천하고, 허시장은 당초 합의대로 조회장을 상의회장 단일후보로 부산상의에 추천한 뒤 조만간 부산상의의 합의 추대 과정을 거쳐 조회장이 최종 선출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경제계의 한 중진은 “늦었지만 신회장이 수신제가(修身齊家)의 마음으로 불출마를 결정한 것은 지역경제계를 위한 충정이 묻어난 수장으로서의 자세”라며 “그 동안 회장 선거로 말미암아 빚어진 지역 상공계의 불협화음을 조속히 치유하는 것이 차기 회장의 과제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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