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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 동향] 강남구 매매가 하락폭 가장 커

추석을 전후해 아파트 시장에 반짝 수요가 있었지만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서울 광진ㆍ영등포구, 경기 안양 등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체 아파트 전세 및 매매 가격은 떨어졌다. 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가격은 평균 0.09%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32%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동 차관 아파트의 재건축이 무효 판결을 받는 등 다수 재건축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또 일반아파트 역시 하향 조정됐다. 강남 수서동 한아름 37평형이 6억원에서 최고 5,000만원 떨어졌으며 도곡 삼성래미안도 24평형이 5억500만원대로 내렸다. 이밖에 금천구(-0.23%), 서대문구(-0.23%), 송파구(-0.12%) 등은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성동구(0.12%), 마포구(0.1%), 중구(0.07%) 등 강북권은 올랐으나 상승률은 미미했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 떨어졌다. 신도시중에서는 중소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면서 분당이 0.12%가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남시는 11월 에코타운 입주를 앞두고 인근 단지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인근 덕풍 한솔, 창우동 은행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반짝 수요가 있었으나 가격 변동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 동안 적체된 매물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은 송파구(-0.3%), 서대문구(-0.26%), 강남구(-0.22%)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0.1% 가량 떨어진 가운데 안양시(0.42%), 광명시(0.16%), 군포시(0.12%)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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