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나 링크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생각입니다." 13일 경기도 분당의 양영디지털고에서 만난 이창희(19ㆍ사진 왼쪽)군은 앱 개발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다.
이날 양영디지털고에서는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고교생 대상 앱 공모전인 '스마틴 앱 챌린지 2013'의 설명회가 열렸다. 스마틴 앱 챌린지의 참가팀으로 선정되면 상금뿐 아니라 관련 교육, 해외 연수, 투자 유치, 마케팅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군과 함께 설명회에 참석한 30여명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개발자ㆍ디자이너ㆍ기획자의 꿈을 키워온 미래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들이다. 이미 앱을 만들어본 학생들도 십 수 명이다. "왜 앱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됐느냐"고 묻자 강신영(19ㆍ오른쪽)군은 "스마트폰이나 관련 기술이 발전되면서 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원방법 등을 설명하기 위해 양영디지털고를 찾은 이형주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 매니저는 학생들에게 "앱 이름은 한눈에 어떤 서비스인지 알 수 있게 짓고 겨냥하는 이용자층과 서비스 차별화 요인 등이 명확해야 한다"며 "소중한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고 실현되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 앱 챌린지 선발팀은 네오위즈나 조이맥스ㆍ모비클ㆍSK네트워크서비스ㆍ워터베어소프트 등에서 멘토링을 받거나 채용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상 수상팀은 1,000만원가량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 매니저는 "대학생 등 성인 대상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많이 생겨났지만 특성화고의 경우 잠재력이 상당한데도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었던 상황"이라며 "마침 중소기업청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어 스마틴 앱 챌린지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