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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부진 탓… 폭스콘 채용 중단

애플의 최대 하청공장인 중국의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이 아이폰5의 주문량 감소로 적어도 다음달 말까지 신규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폭스콘이 지난 19~20일 사내공지를 통해 오는 3월 말까지 고용인원을 기존 인력 수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신규 채용 중단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한창이던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폭스콘 외부의 인력모집인들에 따르면 아이폰ㆍ아이패드 조립 라인이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선전 공장을 비롯해 타이위안ㆍ청두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신규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 있다.

2009년 폭스콘의 중국 내 고용인력은 80만명에 달했고 지난해 말에는 150만명까지 늘었다. 일단 폭스콘 측은 이번 신규 채용 중단이 아이폰5의 주문량 감소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류쿤 폭스콘 대변인은 "올해 춘제 연휴 이후 근로자 복귀비율이 90%를 넘었으며 일부 지역은 97%에 달한다"며 "인력이탈 비율이 작아 신규 채용 수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이위안의 한 인사 담당자는 "춘제 연휴 이후 근로자의 3분의1 가까이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애플의 주문감소가 신규 채용 중단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실제 폭스콘 근로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13개월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폭스콘의 신규 채용 중단 소식에 전날보다 2.4% 하락한 448.85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1월에도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밀려 아이폰5 판매량이 줄어들자 올 1ㆍ4분기 일본 협력업체에 대한 관련 패널 주문량을 절반으로 줄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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