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의 올 시즌 8번째 대회인 모빌 베이 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이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 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와 직전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퍼트의 고수' 미야자토가 출전하지 않는다.
반면 코리안 자매들은 간판 최나연(25∙SK텔레콤)과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 이미나(31∙볼빅)를 필두로 서희경(26∙하이트), 유소연(22∙한화), 신지은(20) 등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유선영(26∙정관장)과 당초 계획했던 국내 영구 복귀를 오는 8월로 미룰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진 박지은(33)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기대는 역시 세계랭킹 2위이자 올 시즌 상금 순위에서 5위(약 31만달러)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에게 모아진다. 최나연은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할 정도로 안정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 퀸' 유선영이 '반짝' 우승이 아니었음을 증명할지, 신인상 레이스에서 선두를 고수 중인 유소연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지도 관심사다. 최나연은 1∙2라운드에서 유소연, 최운정(22∙볼빅)과, 유선영은 박지은, 크리스티나 김(28)과 동반 플레이한다. 한편 세계랭킹 4위 신지애(24∙미래에셋)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 출전 관계로 이번 대회는 거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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