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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北 경공업상에 최일룡 부상 임명

최근 북한이 경공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최일룡(57) 경공업성 부상이 경공업상(장관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회고하는 내용의 방송에서 최일룡의 발언을 인용하며 그를 경공업상으로 소개했다.

경공업상은 전임자인 안정수(64)가 지난해 4월 조직 개편 과정에서 노동당 경공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최근까지 공석이었다.

최 신임 경공업상은 경공업성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로 국장에 이어 2007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상으로 활동해왔다.



내각 경공업성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오랫동안 관여한 부서다.

김경희는 1987년부터 노동당 경공업부장으로 활동하고 김정은 정권이 출범하면서 경공업 담당 비서를 맡는 등 35년간 관련 사업을 전담해왔다.

이 때문에 장성택이 숙청되고 그의 부인인 김경희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공업 분야의 조직개편과 인사는 다소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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