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가 연간 기준 535만 채로 전달보다 5.1% 증가해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집계했다.
신축 주택까지 포함한 전체 판매 증가율은 2007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체 판매에서 기존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다.
NAR에 의하면 기존 주택 판매에서 생애 첫 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32%에 달해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5월에는 27%에 그쳤다.
뉴욕 소재 TD 시큐리티스의 밀런 뮬레인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올해 초 주춤하던 주택시장 회복세가 다시 가시화됐다”면서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다시 견고해지기 시작함에 따라 주택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월가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활기가 그간 달러 강세와 저유가 때문에 일부 위축된 제조업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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