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감기ㆍ인후염ㆍ편도선염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병ㆍ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을 분석한 결과 의원급 중에서 내과와 소아청소년과의 항생제 처방률이 각각 37.97%, 38.50%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항생제 처방률 43.39%, 44.02%보다 12.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의원급의 항생제 처방률이 40%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2002년 항생제 처방률 평가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이비인후과는 56.03%로 다른 진료과보다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이비인후과도 전년도(63.9%)에 비해 12.3%포인트 감소했다. 45.45%의 항생제 처방률을 보인 가정의학과는 감소폭이 14.5%포인트로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요양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은 45.44%로 적정성 평가가 시작된 2002년 하반기의 73.64%보다 38.3%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감소 폭은 11.9%포인트로 최근 3년간 연평균 감소율(2.29% 포인트)에 비해 5배 이상 가팔랐다.
심평원은 “항생제 처방 감소는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각 요양기관에 월별로 신속하게 제공하고 방문ㆍ상담 등 집중적인 지원을 한 결과”라며 “앞으로는 낮은 평가를 받은 하위기관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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