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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인공빅뱅 실험 돌입 CERN, 강입자충돌기 가동 우주탄생 비밀 규명나서 문병도 기자 do@sed.co.kr 우주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공 백뱅 실험이 10일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에서 시작됐다. 과학자들이 양성자를 가속하는데 사용되는 1,920톤의 거대한 초전도 자석을 점검하고 있다. 제네바=AFP연합뉴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가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극히 짧은 시간 동안 빅뱅(우주 대폭발) 초기 상태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강입자충돌기(LHC)를 10일 가동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질량의 근원으로 알려진 '힉스 입자'(Higgs Boson)를 찾고 우주 질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베일에 쌓여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실체가 규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ERN은 이날 오전 9시 39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 설치된 대형강입자충돌기(LHC)에 첫 수소 양성자 빔을 발사했다. 린 에번스 LHC 프로젝트 책임자는 "첫 수소 양성자 빔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말했다. 수소 양성자 빔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CERN의 컨트롤 센터에 있던 로베르 아이마르 CERN 사무총장을 비롯한 과학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CERN이 지난 1994년부터 95억 달러를 투입해 제작한 LHC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번 연구에는 그 동안 80여개 국에서 1만 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해왔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발사된 두 개의 수소 양성자 빔은 원형터널의 LHC 내에 만들어진 두 가닥의 궤도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강력한 초전도 자석들에 의해 구부러져 두 궤도의 교차 지점에 마련된 알리스(ALICE)와 아틀라스(ATLAS), CMS, LHCb 등 4개의 대형 검출실에서 충돌하게 된다. 본격적인 충돌시험은 몇 달 동안의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인 연말께 가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ERN 소속 과학자인 미샤 펠렌은 "이번 실험은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올라가게 되며, 오늘 실험은 그 첫 단계"라면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진리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빅뱅 초기 물질이 질량을 갖도록 매개한 것으로 알려진 힉스입자는 지난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인 피터 힉스가 처음 언급한 것으로 수많은 실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존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많은 물리학 이론이 힉스 입자의 존재를 바탕으로 이뤄져 있어 힉스의 존재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이론을 폐기하고 새로운 이론이 도출해야만 한다. 페르미연구소의 조지프 리켄은 "컬럼버스는 당초 그가 발견하려 했던 것을 찾지 못했지만 그의 항해는 엄청난 새로운 발견을 인류에 선사했다"면서 기대를 표시했다. 그러나 충돌 순간에 인공 블랙홀이 만들어진 뒤 소멸되지 않을 경우 지구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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