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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상용차 공장 착공

합작법인 '쓰촨현대' 연산 15만대 규모 2014년 완공

최한영(왼쪽부터) 현대차 상용사업총괄 부회장, 리춘청 쓰촨성 부서기,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류치바오 쓰촨성 서기, 장쥐펑 쓰촨성장, 정만영 주 청뚜 한국총영사가 28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 소재 쓰촨현대 공장부지에서 착공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상용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대차는 28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서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 상용차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총괄 부회장, 류치바오 쓰촨성 서기, 장쥐펑 쓰촨성장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급증하는 중국 상용차 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이 분야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현지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다 지난 2010년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와 상용차 합자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4월 합자계약을 완료했다. 이 결과 현대차와 난쥔기차가 50대50으로 36억위안(약 6,000억원)을 투자한 쓰촨현대가 출범하게 됐다.

이날 착공한 쓰촨현대 신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오는 2014년 상반기 중 완공돼 중국형 트럭을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기존 난쥔기차가 보유한 버스 공장도 업그레이드해 2014년에는 트럭 15만대, 버스 1만대 등 총 16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대표 상용차 회사가 된다는 계획이다.



최 부회장은 "현대차의 기술과 경험 위에 난쥔기차의 성장 잠재력을 더해 단시일 내에 주요 상용차 업체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장 성장은 "쓰촨성은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의 중심지로 향후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쓰촨현대는 서부대개발 사업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는 동시에 상용차시장의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국 상용차시장은 지난해 기준 트럭 354만대, 버스 49만대 등 총 403만대 규모이며 2017년에는 471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쓰촨현대는 향후 연산 30만대까지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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