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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검찰 칼날, 노무현 정조준? '조카사위 500만弗' 홍콩에 계좌추적 요청… 직접 수사 가능성'박연차측 "50억원은 화포천 개발 투자금으로 준 것"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盧조카사위 회사 입주 빌딩31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50억원을 전달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한빌딩 로비의 안내전광판에 불이 꺼져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연씨에게 50억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영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모씨에게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가 흘러갔다는 의혹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박 회장에게 건넨 50억원의 성격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회장 측은 "연씨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부근 2급 하천인 화포천 개발을 위한 투자금 명목으로 500만달러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500만달러 알았나=검찰은 지난해 2월 박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에서 5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의 맏사위인 연씨의 미국 계좌로 입금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연씨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확한 자금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현재 홍콩 사법당국에 APC 계좌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요청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넸다는 박 회장의 진술이나 관련 전표, 홍콩 현지법인 APC의 계좌 자료를 확보한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이상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돈은 노 전 대통령 퇴임 직전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만약 노 전 대통령이 당시 돈이 전달된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받았다면 직접 수사 타깃이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문제의 500만달러'가 전달된 경위와 돈의 성격, 노 전 대통령이 알게 된 시기는 검찰 수사로 규명될 전망이어서 이번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봉하(노 전 대통령) 쪽에서 답변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찬종 변호사 "화포천 개발 투자명목"=박 회장을 접견한 박 변호사는 이날 일부 언론에 "500만달러의 사용처와 관련해 화포천 개발에 종잣돈을 투자하라고 건평씨 사위에게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검찰에서 "500만달러를 먼저 요구한 것은 연씨 측"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5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노 전 대통령에게 준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박 변호사는 전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한 '보험용'으로 최종 목적지는 노 전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돈이 전달된 시점은 노 전 대통령 퇴임 직전으로 만약 노 전 대통령이 당시 돈이 전달된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받았다면 직접 수사 타깃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500만달러의 존재를 알고도 묵과했다면 '포괄적 뇌물죄'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한편 임채진 검찰총장은 지난 30일 정기 주례 간부회의에서 박 회장 수사와 관련, "편파수사 시비가 나오지 않도록 법과 원칙대로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수사팀에 당부했다. 임 총장은 이어 "정치적 고려에 의한 표적수사는 있을 수 없다"며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총장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라응찬, 박연차에게 왜 50억 줬나朴, 10억원 인출해… 그림 산 후 다시 입금2007년 입금… 돈 성격 說 분분검찰 "라회장 관련부분도 수사"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돈의 출처와 돈을 건넨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검찰 등에 따르면 라 회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4월 신한은행 수표 50억원을 박 회장의 계좌로 입금했다. 박 회장은 이 돈에서 10억원을 인출해 김환기 화백의 그림 2점을 구입한 후 다시 10억원을 채워넣어 현재 박 회장의 계좌에는 50억원이 남아 있는 상태다. 구입한 그림은 박 회장 소유의 정산CC 창고에 보관 중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과 그의 형이 그림을 다수 구입했다”며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취미를 위해 그림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 회장이 50억원이라는 거액을 박 회장에게 건넨 배경은 여전히 의혹에 가려 있다. 검찰은 일단 라 회장이 경남 김해의 가야CC 지분을 인수해달라며 박 회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지주의 계열사인 신한캐피탈이 가야CC 지분을 인수할 때 라 회장도 박 회장의 권유에 따라 50억원을 투자금으로 건넸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2006년 5월 농협의 알짜 자회사였던 휴켐스 인수 과정에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이 참여한 것과 관련해 돈이 전달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박 회장이 라 회장에게 돈을 건넸어야 한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 라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LG카드 인수로비를 위해 박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넨 것 아니냐는 설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신한지주가 LG카드를 정식으로 인수한 2007년 3월 이후에 돈이 입금됐기 때문이다. 로비 자금이라면 LG카드 인수전이 한창이었던 2006년에 돈이 전달됐어야 한다. 검찰은 50억원의 성격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라 회장을 소환조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라 회장 관련 의혹이 수사의 본류는 아니지만 수상한 자금흐름이 드러난 만큼 돈의 성격과 출처를 명확하게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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