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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삼환, 베트남서 1억3,800만弗 공사 수주

김장용(왼쪽부터) 대림산업 상무와 브루노 유리 제마링크 항만공사 사장, 함민균 삼환기업 이사가 항만 조성공사 계약식을 체결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대림산업과 삼환기업은 30일 베트남에서 1억3,80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항만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베트남 제마뎁사와 프랑스 터미널링크사가 공동 발주한 것으로 베트남 호찌민 남동쪽 붕타우 지역에 32.5ha 규모의 터미널과 선착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7월5일 착공해 2013년 10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동남아 국가로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1975년 이후 35년 만에 베트남 시장에 다시 진출한 만큼 동남아 지역으로 토목사업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사업 위주의 토목사업을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동남아 지역의 교량과 댐ㆍ항만공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토목사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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