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는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KUH)의 개발이 완료됐다고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로 헬기개발국이 됐다.
2010년 3월 첫 비행에 성공한 수리온은 이후 작전요구성능(ROC) 충족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비행시험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수리온은 3차원 전자지도, 통합헬멧 시현장치,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 등을 장착해 야간 및 악천후에도 전술기동이 가능하다.
자동비행조종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륙 후 전술목표까지 자동비행이 가능하고 고난도 정밀 화물공수 등의 임무수행도 할 수 있다.
적의 방공무기 위협에 대응하는 다양한 탐지장비와 대응체계를 구축해 전장에서의 생존성도 높였다.
수리온 개발을 주관한 방사청 측은 “헬기 개발은 항공역학, 전자공학, 유체역학, 신소재분야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야 가능하다”며 “현재 군이 운용 중인 기동헬기의 50% 이상이 노후한 상황에서 최첨단·고성능의 한국형기동헬기가 전력화함에 따라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25년간 전세계의 수리온급 헬기소요는 총 1,000여대로 이중 30% 정도는 수리온이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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