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 중 절반 이상은 귀어를 준비하거나 이미 어촌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립수산과학원 귀어귀촌종합센터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상담건수가 1,120건에 달했다.
상담내역을 보면 귀어 동기는 제2의 인생설계, 노후 준비, 더 나은 소득기대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40대 28%, 30대 19% 순으로 조사됐다.
상담자의 거주지는 서울·경기 지역이 37%로 가장 많았다.
부산(15%)과 경상도(13%)가 그 뒤를 이었다.
귀어 희망지역은 전남(22%), 경남(19.8%), 충남(11%) 순이었고, 귀어 희망 업종은 어선어업(37%)이 1위를 차지했다.
양식어업(24%), 수산물 가공·유통(5%), 어촌비즈니스(3%)에도 관심이 높았다.
상담자를 대상으로 귀어·귀촌 진행사항을 확인해 보니 54%가 귀어를 준비하거나 이미 어촌에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어귀촌종합센터는 상담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귀어·귀촌 매뉴얼을 올해 안에 만들어 나눠주고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귀어귀촌사업은 지자체의 협조가 요구한 만큼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민 유치 지원사업을 공모, 선정된 지자체에는 귀어귀촌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귀어사업에 관한 컨설팅과 다양한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덕부 귀어귀촌종합센터장은 “귀어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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