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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멜로르' 日 강타] 도요타 공장가동 전격 중단
입력2009-10-08 17:47:39
수정
2009.10.08 17:47:39
스즈키·혼다도 공장 폐쇄<br>인명·재산 피해도 잇달아
일본 열도의 중심부를 태풍 멜로르가 강타, 일본 대표기업인 도요타가 8일 공장 가동을 전격 중단했다.
일본 스즈키자동차는 아예 일본 내 모든 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혼다자동차 역시 미에(三重)현 스즈카시 공장을 일시 폐쇄했다.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인 멜로르가 몰고온 강풍과 폭우로 태풍피해 지역에서 3명이 죽고 수천 채의 가옥이 침수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도 커지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멜로르가 상륙한 아이치(愛知)현에 위치한 공장 12곳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혼다자동차 역시 스즈카 공장 일시 폐쇄로 이곳에서 생산하는 부품의 전달이 불가능해져 사이타마(埼玉) 현의 사야마 공장도 9일 가동을 중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미쓰비시자동차 역시 3개 공장을, 소형차업체인 다이하츠 역시 4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시켰다.
소니는 시즈오카(靜岡)현과 아이치현의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세이코 엡손 역시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을 생산하는 나가노(長野)현의 공장을 놀려두게 됐다.
8일 오전 5시께 도쿄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진 아이치현의 치다(知多) 반도 부근에 상륙한 멜로르는 이날 오후 도쿄 북쪽을 통과해 혼슈(本州)를 종단하며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9일 새벽에는 홋가이도(北海道)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멜로르가 동반한 초속 55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교통편도 마비됐다. 이 날 320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나고야(名古屋)와 미카와안조(三河安城)를 잇는 신칸센 등 12편이 멈췄다.
또 아이치현에는 시간당 83㎜의 폭우가 쏟아지는 10월 강우량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나고야 등지에서는 수천 채의 가옥이 무너지거나 침수됐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사라질 때까지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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