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미만 신임 추기경 15명의 출신지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에티오피아, 파나마, 멕시코, 우루과이, 통가, 뉴질랜드, 베트남, 미얀마, 태국, 카보베르데 등으로 유럽과 북미가 아닌 지역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9명의 출신지는 개발도상국으로 미얀마와 통가, 카보베르데에서 추기경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밝혔다. .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추기경을 배출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전통에 얽매여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새 추기경 임명은 기존 추기경이 80살이 돼 교황 선출 투표권을 상실한 경우 이뤄진다. 다음달 중순 바티칸에서 열리는 추기경 서임식까지 10석의 공석이 생기는 등의 변화가 예정돼 이날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이 15명 새로 임명된 것이다. 교황은 80살 이상의 ‘상징적’ 추기경 5명도 새로 임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은 모두 1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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