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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고객만족 앞세워 고급 브랜드 도약 제2 승부수

■현대·기아차, 中시장 공략 전략<br>신형 아반떼로 이미지 업, 내년엔 전기차도 생산 계획<br>기아, 서비스 수준 대폭 개선… 최고급차 'K9' 수출 추진도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제2의 승부수'를 던진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최근 수년간의 고속성장을 통해 중국 내 주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고급화 및 고객만족 극대화 등 고급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실행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23일 중국 베이징의 국제전시센터에서 개막한 '오토차이나 2012(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중국형 신형 아반떼 '랑둥(朗動)'은 현대차가 준중형급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가동했음을 선언하는 차다.

이미 현대차는 아반떼를 변형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모델 '엘란트라'와 '위에둥(悅動)'으로 중국 준중형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했다. 이런 가운데 고급형인 '랑둥'까지 투입함으로써 준중형 모델을 통해서도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특히 내년 전기차 생산을 통해서도 중국 내 고급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환경과 신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중국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백 사장은 "전기차 중국 생산은 중국 사업의 선결 과제"라면서 "현대차의 중국 전용 브랜드인 쇼우왕(首望) 브랜드로 올해 말부터 일부 시범생산차를 생산하는데 전기차를 비롯해 일부 택시와 전기차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랑둥 중국 생산에 이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신형 싼타페를 생산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김승탁 현대차 부사장은 싼타페의 중국 판매목표를 "월 1만대"라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올해를 '고객만족 강화의 해'로 정하고 고객 접점의 서비스 수준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이는 중국 판매 차종 다양화 및 3공장 건설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작업 차원이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K5 하이브리드'와 '레이EV'를 내년에 중국에 출시하고 '쏘렌토' 2.2 디젤, '카렌스' 가솔린 1.6모델도 추가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향후 K시리즈의 최고급 차인 'K9'도 중국에 투입해 중국 부유층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K9의 국내 판매 목표는 월 2,000대로 잡고 올해는 국내 판매에 주력한 뒤 내년에는 수출에 주력하겠다"면서 "현재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K9 인증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차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국 시장이 조만간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접어들면 브랜드 간 양극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브랜드의 방향을 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 모두 3공장 증설을 통해 중국 현지 생산역량을 높인다. 하반기 3공장이 준공되는 현대차는 연간 100만대, 올해 3공장이 착공될 예정인 기아차는 총 73만대로 늘어 총 173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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