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부통령이 머무는 워싱턴DC 내 해군 관측소에서 아침식사를 함께 했으나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 정가에서는 상원의원 동료였던 두 사람이 개인적 친분 외에도 대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포기한 바 있는데, 2016년 대선에는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부터 ‘포스트 오바마’를 노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민주당 내 대선주자 1순위로 꼽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술 및 강연활동, 각종 행사 참여 등을 통해 대선주자로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여론조사 기관 ‘메리스트-매클래치’의 최근 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63%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부통령은 13% 지지를 얻는데 그쳐 미결정 응답(18%)보다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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