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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제 가방' 고객 사로잡았죠"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 알렉스 시뇰 사장 방한


“고야드(Goyard)는 대중화된 명품보다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희소성과 가치를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최근 국내 명품시장 조사차 방한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의 알렉스 시뇰(35·사진) CEO는 29일 “한국에 진출한 지 1년도 채 안됐지만 당초 기대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기존 브랜드에 식상해 있던 소비자들이 고야드의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에 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야드는 1853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론칭된 최고급 여행용 가방 및 트렁크 브랜드로 모든 제품을 수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파리를 비롯해 미국ㆍ일본ㆍ홍콩 등지에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3월 갤러리아백화점이 독점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명품관 WEST 매장 오픈 당일에만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야드는 유럽의 여느 패션기업과 마찬가지로 가족경영기업이다. 창업자인 프랑수아 고야드부터 5대에 걸쳐 운영되다 1998년 알렉스 사장의 아버지인 장 미셸 시뇰이 인수했다. 알렉스 사장은 5년 전부터 회사를 맡아 경영하고 있고 아내인 잔 시뇰은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창업 당시부터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커스텀 메이드 오더(custom made order)’ 시스템을 도입한 고야드는 지금도 고객 맞춤 주문이 전체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알렉스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크기를 파악해 설계도를 만들어 보여주고 가격이 맞으면 제작에 들어간다”면서 “제작기간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가량 걸리는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10여개 정도를 주문받아 제작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사장은 “머지않아 한국 명품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소비자들이 대중화된 명품보다는 희소성과 가치를 유지하는 브랜드를 찾게 될 것”이라며 “고야드는 고유의 전통적인 제작 기술을 고수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극 도입해 기존 대중명품 브랜드들과 차별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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