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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호 기관장 케냐 호텔서 추락사
입력2011-02-17 13:41:22
수정
2011.02.17 13:41:22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 기관장 김용현(68)씨가 케냐 몸바사항의 한 호텔에서 떨어져 숨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아, 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7일 “김 씨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2시25분께 머물고 있던 C호텔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5일 금미305호가 케냐 몸바사항에 입항한 뒤 이 호텔에 투숙해왔다.
그는 또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케냐 현지 경찰이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숨진 것을 이 호텔 경비가 처음 발견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은 현재 판디아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김씨는 전날 금미305호 선장 김대근(55)씨와 저녁식사를 같이했고, 호텔방은 따로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망경위와 관련해 “김씨에게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김씨는 귀국할지 말지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주 케냐 대사관 측은 김씨의 가족들에게 사망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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