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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국내 첫 지열발전소 추진
입력2008-04-10 17:07:55
수정
2008.04.10 17:07:55
휴스콘건설, 스위스 GE社와 공동
제주에 국내 첫 지열발전소 추진
휴스콘건설, 스위스 GE社와 공동
제주=이성기기자 sklee@sed.co.kr
제주 혁신도시 내에서 국내 최초의 지열 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휴스콘건설(대표 한명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열 발전소 시스템' 분야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휴스콘건설은 이날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스위스 GE사(Geothermal Explorers Ltd)와 한국형 '첨단지열 발전시스템(EGSㆍEnhanced Geothermal Systems)' 공동개발 프로젝트 조인식을 체결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지열 발전 시스템'이란 비화산 지역에서도 지하 4,000m 이상의 심부 지열을 활용해 발전이 가능한 첨단 기술이다.
㈜휴스콘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GE사와 공동으로 제주도 일대에서 지열 에너지 개발을 위한 본격 탐사를 벌인 결과 제주 남부와 북부ㆍ북동부 등 3~4개 지역에서 지열 에너지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휴스콘건설은 오는 5월께 제주도와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800억~1,200억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지열 발전 프로젝트는 사업타당성 검토에서 지열 발전소 최종 건립까지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조인식 체결 뒤 기자회견에서 "지열 발전은 밤낮 구분이 없이 24시간, 사계절 내내 항상 가능해 고유가에 허덕이는 한국에서 태양광ㆍ풍력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E사는 스위스 바젤에서 지하 5,000m를 뚫어 섭씨 200도의 열원을 확보하는 '바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프랑스ㆍ호주 등에서 지열 발전소 건립 자문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지열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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