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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위기에 처한 영국 셰필드대의 한국학 전공을 살리기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학기당 35명의 한국학 전공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대를 방문한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케이스 버넷 셰필드대 총장과 도미니크 셰럴드 대외 부총장 등을 만나 한국학 전공의 존속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대학 측과 협의했다. 그는 "버넷 총장이 재단의 이번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영국 내 한국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며 "10월 제임스 그레이슨 셰필드대 한국학 정교수의 퇴임 이후 재단 차원에서 오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학 정교수직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10월 그레이슨 교수는 한국학 전공 지원자가 예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고 최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학도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만큼 한국학 교육 과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현재 영국에서 한국학을 부전공이 아닌 단독 전공과정으로 운영하는 대학은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학과(SOAS)와 셰필드대 동아시아학과 등 2곳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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