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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朴, 두 번째 서울시장후보 TV토론도 날선 공방

26일 서울시 안전대책, 개발공약 등 놓고 논쟁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두 번째 토론에서도 각종 현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26일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초청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서울시 안전대책, 개발공약, 서울시 발전방안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안전대책과 관련 “서울은 안전행정부 평가에서 안전관리 분야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학교 시설 개선 예산이 삭감됐다”고 현직 시장인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정 후보는 서울시내 학교의 친환경 급식문제에 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거론하며 “무상급식에 잔류농약이 포함된 식재료가 있었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시민의 건강을 팔아 사익을 챙기는 부정부패 구조를 뿌리뽑겠다”고 박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 공약은 개발공약 위주인데 이제 우리는 낡은 시대, 낡은 패러다임, 낡은 개발의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시민 이익과 안전 환경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공약을 접을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로 지방선거 최대 화두로 부상한 안전 분야에 대해서는 서로 자신이 최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시장 직속으로 재난재해를 총괄하는 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식품안전, 재난안전에 24시간 대응하겠다”면서 “지하철 안전을 위해 종합방재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고 모든 지하철 차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도 “이미 시민에게 약속한 10대 안전공약을 지키는 서울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안전 예산 2조원을 추가 확보하고 지하철 노후차량을 그때그때 교체하며 골든타임 목표제로 단 한 명의 시민도 시간이 없어 죽는 상황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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