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화나 협상 재개 등을 위한 공(onus)은 북한에 넘어가 있는 상태”라며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비핵화를 위한 여러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7일 열리는 윤병세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간 회담의 핵심 의제로 북한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다른 여러 현안도 다뤄질 것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논의 대상은 열거하지 않았다.
그는 또 내달이나 3월 진행될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즈음해 북한의 도발적 행위나 위협적 언사의 수준이 고조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은 이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도발 행위는 북한의 이해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및 지역 안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향후 몇 개월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나 북한이 벌일 일을 예단하거나 추측하고 싶지는 않지만, 미국은 분명하게 북한에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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