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ㆍJYPㆍ큐브ㆍFNC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70%가량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가 한류스타거리(K-STAR ROAD)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27일 강남구는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부터 SM엔터테인먼트를 지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약 1.08㎞ 구간을 한류스타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한류스타거리는 한류스타들이 들렀던 장소이나 자주 가는 맛집, 영화 촬영장소 등에 스토리텔링 형식을 가미해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꾸며진다.
전지현이 단골인 청담동 초콜릿 가게를 방문한 뒤 김재중의 논현동 주점 등 50여곳의 명소를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선을 따라 소개하는 식이다.
연말까지는 가로등ㆍ가로수ㆍ건널목 등에 거리 이정표를 설치하고 한류스타 거리의 명소로 지정한 매장 유리문에 인증 상징물을 부착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명소를 방문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한류스타거리 전용 여권과 포토존 벤치도 도입된다.
내년 말까지 진행하는 2차 사업 기간에는 일부 명소에 한류스타 핸드프린팅을 설치하고 기념품을 제작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한류스타거리 조성을 계기로 한류음식거리ㆍ한류패션로드 등 강남 각 지역의 특징과 문화를 살린 다양한 한류거리를 개발해 뉴욕의 소호, 파리의 마레지구와 같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가꿀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한류거리는 강남 문화를 알리는 출발점이자 뉴욕ㆍ런던ㆍ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도 수출할 수 있는 세계적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