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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車' 공세 국내車업계 '골머리'

싼타페등 모방의혹 불구 명백한 증거없어 발 동동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일찍부터 ‘중국산 짝퉁’의 거센 공세로 잔뜩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중국의 황하이자동차와 티엔마자동차가 시판 중인 ‘치성’과 ‘영웅’은 현대차의 싼타페와 쏘렌토를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중국 치루이차는 GM대우의 경차 마티즈를 모방한 소형차 QQ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쌍용차의 렉스턴과 비슷한 짝퉁도 공공연히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이 같은 짝퉁 차량을 보고도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명백한 증거를 찾기 어려운데다 현지 법률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과거에도 비슷한 기술유출 사례를 경험했다. 지난 2005년 현대차의 협력업체가 엔진 및 내구성 관련 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리려고 했지만 사전에 적발됐다. 그나마 중국 현지법인에서 관련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기업들이 최근 첨단기술을 한국에서 빼내가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기술인력을 철저히 관리하고 기술유출 방지시스템을 갖추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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