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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서 악성 유언비어 잇달아

베이징에 군 진입… 사스 돌연변이 발생…<br>인민일보, 대표사례 10개 소개… 유포자 엄격 처벌 경고 메시지

최근 최고지도부 권력투쟁의 여파로 베이징에 군용차량이 진입했다는 등 인터넷 유언비어가 잇따르자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6일 지금까지 인터넷상에 유포된 대표적인 악성 루머 사례를 소개하며 인터넷 루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신문은 사이버상의 허위사실 유포자가 엄격히 처벌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신문이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사회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소개한 대표적인 악성 사례는 10가지다. 가장 먼저 지난 3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실각을 둘러싸고 지도부 권력투쟁이 벌어지며 베이징에 군용차량이 진입했다는 소문이 거론됐다. 공안당국은 인터넷상에 유언비어를 유포한 이모씨 등 6명을 구류에 처하고 16개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했다.

2월에는 한 네티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사스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는 소문을 퍼뜨려 전국에 공포감이 조성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스가 아닌 단순 감기 사례로 밝혀졌으며 소문 유포자는 2년간의 노동교육에 처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한 에이즈 보균자가 자신의 피를 음식에 떨어뜨려 많은 사람들을 에이즈에 감염시켰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민중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위생부에서 에이즈 발견 이래 식품을 통해 전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다. 하남성 낙양시의 한 남자가 고의로 휴대폰 문자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정저우시의 한 회사 여직원이 이 문자를 중국 유명 채팅 사이트인 QQ에 올리면서 인터넷에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 사태에 따른 소금 대량구입 사태, 신시성의 허위 지진사태 소식, 귤에 구더기가 들어갔다는 소문 등이 대표적인 악성 사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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