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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증가 억제 위해 "이민·노동력 수출 박차"

인구 대국 중국이 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노동력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당국자가 10일 시사했다. 국무원 산하 국가인구화계획생육위원회는 이날 국무원 사이트에 올린 대변인 성명에서 "가족 계획만이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이 아니다"라면서 "그 밖에 여러가지 길이 있으며 이민과 노동력 수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중국 서남부 내륙 지역인 쓰촨(四川)성을 예로 들면서 "매년 80만명 가량이 일자리를 찾아 성(省) 바깥으로 나간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중국이 전세계 인구의 약 20%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해외 노동력은 전체 규모의 1%도 채 못된다면서 반면 필리핀이나 멕시코의 경우 "인구의 각각 10분의 1 가량이 항상 해외에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중국이 이런 현상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중국에서도 필리핀 노동자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인구증가 억제를 위해 지난 25년 이상 '1가정 1자녀' 정책을 엄격히 적용해왔으나 나라가 워낙 크고 인구 통계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실행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대변인은 "당국이 그간 산아제한 정책을 과신해온 점도 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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