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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前청와대 실장 구속기소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문고리 권력’으로 불렸던 김희중(44)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저축은행으로부터 뒷돈 총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0일 김 전 부속실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속실장은 2011년 8월 하순께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만나 “금융감독원 관계자에게 부탁해 검사 기준을 완화해주고 영업정지 처분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사례비 명목의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한 같은 해 9월 초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모처에서 임 회장을 만나 현금 1억원, 올 1월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A 식당에서 현금 3,000만원을 추가로 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 7월 24일 김 전 부속실장과 같은 날 구속된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 행정관도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4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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