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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늘어 다시 5만가구대로

6월… 2개월 연속 증가세

수도권 신규분양 늘어난 탓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다시 5만가구를 넘어섰다. 수도권 일대 신규분양이 늘면서 미분양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257가구로 5월보다 1,231가구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감소했던 미분양 물량은 2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3월 4만8,167가구로 4만가구대에 진입했던 미분양은 5월 4만9,026가구로 늘었으며 6월에도 증가세를 보이며 5만가구 대로 재진입했다.

미분양 증가는 수도권의 영향이 컸다. 5월 2만9,046가구였던 물량이 6월에는 4% 늘어난 3만212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도 평택·하남 및 서울 강동구에서 미분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신규 미분양 증가분이 973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택과 하남도 각각 1,865가구, 990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2만45가구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4.2% 증가한 3만411가구였으며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2가구가 감소한 1만9,846가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만1,882가구와 8,987가구로 총 2만869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 449가구가 늘었지만 수도권에서 488가구의 미분양이 줄어들면서 변화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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