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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멕시코 영화산업 강타

신종플루가 멕시코의 영화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콜럼비아 트라이스타가 5월15일 개봉예정이었던 톰 행크스 주연의 종교 스릴러 '천사와 악마'의 멕시코 개봉을 4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며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은 6월5일에서 7월31일로 개봉이 8주 연기된다"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도 '스타트렉:더 비기닝'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20세기폭스사도 휴 잭맨 주연의 블록버스터 '엑스맨 탄생:울버린'의 멕시코 개봉을 연기했다. 멕시코 보건 당국은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멕시코 내 모든 극장의 폐쇄를 주문했다. 멕시코 정부도 바와 레스토랑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10대 영화 시장에 포함되며 세계 영화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해 흥행 수입의 30-40%를 거둬들이는 대목인 여름 개봉 일정이 타격을 받음으로써 영화사들은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볼 전망이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측은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멕시코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신종플루로 인한 건강 위기와현지인들에게 미칠 타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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