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인 프랑스 미슐랭사의 에두아르 미슐랭(43ㆍ사진) 최고경영자(CEO)가 26일 (현지시간)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주 일드세인 근교의 항구를 출발한 보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해 다음 날 이 보트에 타고 있던 미슐랭 CEO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미슐랭 측은 미쉘 롤리에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후임 CEO로 발탁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 설립 120년만에 처음으로 미슐랭 일가가 아닌 사람이 경영권을 잡게 됐다. 에두아르 미슐랭은 22살에 입사한 이후 지난 1999년에 공동 CEO 자리에 올랐으며 북미 시장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7,500명을 감원하는 등 ‘미국식 경영’을 펼쳐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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